中, 실제 기준금리 1년물 LPR 3.85%로 13개월째 동결
주택융자 5년물도 4.65%로 유지..."금융완화 지속 경기 떠받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85%로 동결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LPR을 13개월 연속 변동하지 않고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주택융자 기준금리가 되는 5년물 LPR도 4.65%로 그대로 두었다. 시장 예상 역시 동결이었다. 작년 5월 이래 변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4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상승률이 2017년 이래 최고치를 보였지만 인민은행은 1~3월 금융정책 보고에서 중국에는 장기적인 인플레와 디플레 근거가 없다며 시장에 안정된 정책 시그널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과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지만 중소기업에는 자금난 등 어려움이 여전하다. 고용과 가계소득의 회복도 지체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지속해 경기를 뒷받침하겠다는 판단 하에 이번에 다시 LPR을 동결한 것으로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금융기관에 공급하면서 금리를 2.95%로 13개월째 유지했다.
은행 시스템의 장기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주요 정책수단 중 하나인 MLF의 금리는 LPR의 지침 역할을 하는 점에서 동결을 예고한 셈이다.
LPR은 당분간 유지됐지만 중국에서는 주택가격이 오르고 당국이 투기적인 거래에 대한 억제를 강화하는 속에서 일부 은행이 과열 기미를 보이는 선전에서 주택융지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인민은행 자료로는 신규융자 가중 평균금리가 3월 말 시점에 5.1%로 작년 말 5.03%에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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