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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누가 무슨 권리로 올림픽 강행하나"

등록 2021.05.23 15: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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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도쿄=AP/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재일교포 3세의 일본 대표 IT 재벌 손정의(64)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손 회장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의 80% 이상이 연기 또는 취소를 원하고 있는 올림픽, 누가 무슨 권리로 강행할 것인가"라며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21일에는 "어느새 일본도 변이 바이러스 투성이다. 입국 관리를 엄격하지 않은 책임이 무겁다"며 정부의 허술한 방역을 지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3일 개막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개최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의료 체제 붕괴 우려가 겹치면서 최근 일본 정부는 긴급 사태 지역을 추가했다. 개최지 도쿄도를 포함해 총 10곳이다. 연장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이 15~16일에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83%에 달했다. 취소가 가장 많은 43%, 재연기가 40%로 나왔다.

또 강행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3%로 높게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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