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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이준석 돌풍…당원 70% 가세하면 달라질 것"

등록 2021.05.30 17: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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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의식한 중진 단일화?…전략적 음모"

李시사…"젊은 후보가 '계파 대리인' 정치"

"5·18 씻을 수 없는 과오, 우리당 책임도"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본경선 진출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홍문표 당대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5.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본경선 진출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홍문표 당대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4선 홍문표 의원은 당권 레이스에서 부는 '이준석 바람'에 "현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본경선에서는 당원 선거인단의 의사가 70% 반영된다며 "소위 대위원들이 가세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30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또 중진 후보들의 단일화에 대해 "정책적 단일화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표가 모자라니까 합쳐서 선거를 하자는 건 하나의 전략적 음모"라고 단언했다.

홍 의원은 앞서 연설에서 "대통령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당을 자강시켜 야권 대통합을 이루고 승리할 수 있는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후보가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을 시사하며 "젊은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고 청년당이 되고, 당을 팔아 자기 정치를 하고 계파, 대리인 정치를 하면서 중도를 확장해 대선 승리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비닐우산으로 잔잔한 비는 막을 수 있으나 태풍과 폭우는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실패한 장수를 다시 쓰는 것은 전쟁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호남 당원을 향해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많은 분들은 이곳을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그러나 저는 정치가 편을 갈랐지 호남 주민들은 대한민국이 골고루 잘살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호남'이다, '영남'이다,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를 따지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5·18은 분명히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뿌리다. 씻을 수 없는 과오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우리 당에게도 있다"며 "5·18 영령들과 유가족들이 올바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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