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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은 이재명 "안 아팠다. 행정 차질 빚을까봐"

등록 2021.06.03 12:01:31수정 2021.06.03 13: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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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미루다 경기도청 확진자 발생에 맞아



[수원=뉴시스]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6.03.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최근 코로나19 관련해 4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 도착했다. 그는 팔달구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있는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보건소로 들어갔다.

통상적인 백신 접종 절차대로 이 지사는 예방접종자 이상유무 확인 등 기본문진표를 작성한 뒤 의사 검진을 받았다. 이후 백신을 접종하고 휴식실에서 15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한 뒤 보건소를 빠져나왔다.

접종을 마친 이 지사는 "전혀 아프진 않았다"라며 "백신 수급 상황이 안 좋아서 한 분이라도 도민 먼저 백신을 맞으시라고 미뤘는데 백신 수급상황이 괜찮아졌고, 행정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 오늘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1964년생으로 만 57세인 이 지사는 일반인 AZ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지만, 지난 4월 방역당국의 지역재난안전본부장을 맡은 각 광역단체장 등에 대한 백신 접종 권고에 따라 이날 접종을 받았다.

그동안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해 도민들이 먼저 맞을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을 미뤄왔던 이 지사는 최근 도청 총무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뉴시스]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예진을 받고 있다. 2021.06.03.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예진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지사는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상태다. 능동감시자는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역학조사관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관할 보건소에서 연락해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확인하는 대상을 뜻한다.

그는 최근 지난 2일 '경기도 기본금융 국회 토론회'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집무실에서 근무하다 이날부터 다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는 불법사금융 근절 및 금융소외계층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접종 이후에는 대구로 이동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시의원, 구의원 등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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