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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머스크 경고' 후 비트코인 급락…3700만원까지

등록 2021.06.08 16: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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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비트코인이 4000만원선 이하로 떨어지고, 이더리움도 300만원선이 붕괴되며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인 8일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1.06.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비트코인이 4000만원선 이하로 떨어지고, 이더리움도 300만원선이 붕괴되며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인 8일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1.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8일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37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전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경고장을 보내는 등 비난이 이어진 가운데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께 개당 377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9.48% 하락한 수준이다.역대 최고점이었던 지난 4월14일(8148만7000원) 대비 약 한달 반 만에 53.61% 하락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4173만7000원에 출발해 한때 4182만9000원까지 올랐지만 오전 5시께 낙폭을 키우더니 한시간 뒤 4000만원선이 붕괴됐다. 오전 8시께 3800만원 선, 오전 11시께 3700만원 선이 연이어 붕괴되며 하락했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380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65% 하락한 수치다.

대표적인 알트코인 이더리움도 300만원 선도 붕괴된 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28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0.11%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트위터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트위터


이날 이더리움도 321만3000원에 출발하더니 한때 323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오전 9시께 295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하며 300만원을 웃돌더니 다시 하락폭을 키워갔다.

이더리움은 지난 5월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520만원대도 돌파했지만 검은수요일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하더니 현재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을 맴돌고 있다.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3.10% 하락한 수치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그동안 꾸준히 거론하면서 시세가 움직여 주목받았다.

전일 머스크는 음란 트윗을 올리면서 컴로켓의 시세를 띄워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미 경제 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성 체액을 상징하는 노골적인 그림문자와 단어를 올리면서 컴로켓이란 암호화폐 시세를 급등시키면서, 투자자를 분노케했다.

어나니머스의 경고를 받은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연이어 하락세다. 한편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라고 발언했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사기처럼 보인다"라며 "나는 달러와 경쟁하는 또 다른 통화이기 때문에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트지가 비트코인을 더 매수하기 위해 4000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시세에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된다. 7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목적으로 4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채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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