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족 항의에 국방장관 "북한군 어뢰 공격" 재확인
17일 국방부 청사서 천안함 관계자 면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천암함 관련해 욕설과 막말을 한 휘문고 교사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6.14. [email protected]
서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부터 약 90분간 국방부 청사에서 천안함 유가족협의회장,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 천안함 관계자 4명과 면담했다.
천안함 관계자들은 "천안함 전사자와 생존 장병 명예 회복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천안함 피격 사실을 부정하는 음모론 차단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서 장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과 유가족, 생존 장병과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장관은 또 천안함이 북한군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입장을 여러 계기를 통해 밝혀왔음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악성 루머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함장은 면담 후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님은 유족, 생존 장병과 협업을 약속하고, 6월 중 세부 사항에 대한 2차 회의를 약속했다"며 "일단 내일부터 시위는 중지하고, 재개 여부는 진정성과 추진 상태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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