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총격 피살 아이티 대통령에 조의…"깊은 애도"
괴한 공격받아 숨져…계엄령 선포
"우리 국민 피해상황 접수된 바 없어"
"봉제업 중심으로 약 150명 거주"
[포르토프랭스(아이티)=AP/뉴시스] 6일(현지시간) 괴한 습격으로 암살당한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의 지난해 2월7일 모습. 2021.07.08.
8일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가족과 아이티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모이즈 대통령이 사망한 충격적인 상황에서 아이티 국민들이 단합해 조속히 정치·사회적 안정을 찾아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아이티의 안정을 위해 아이티 정부 및 국제사회와 계속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사태로 인해서 아직까지 현지 거주 우리 국민들의 피해상황은 접수된 바 없다"며 "현재 아이티 내에는 봉제업 등을 중심으로 약 150여분의 우리 국민들이 거주·생활하고 계신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도미니카 등 국경지역 이동이 원활하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주 도미니카 대사관 보고를 통해서 상황을 실시간 접수하고 있다. 국민 안전엔 현재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이티에 상주 공관을 두지 않고 있어 인접국인 주 도미니카 대사관이 겸임 업무를 보고 있다.
아이티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은 봉제업 종사자가 많으며 선교사도 일부 있다고 알려졌다.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 사저에서 신원이 불분명한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클로드 조셉 임시 총리는 임시 각료회의를 통해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공항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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