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인 가족의 티스푼은 몇 개가 적당한가
[서울=뉴시스] 2인 가족의 티스푼은 몇 개가 적당한가 (사진= 뜻밖 제공) 2021.07.27. [email protected]
저자는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소위 '딩크족'이다. 남편과 강아지 라니와 함께 사는 집에 비치해둬야 할 티스푼 개수를 놓고 줄곧 남편과 논쟁을 벌이곤 한다.
저자가 결혼을 결심하고 딩크족이 되기를 선택한 이유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다. 그의 삶의 방식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도 있지만, 저자는 자신의 선택을 믿고 고수하고 있다.
이 책 '2인 가족의 티스푼은 몇 개가 적당한가’는 단순히 '딩크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주체적 삶과 행복한 삶에 더 포괄적으로 접근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인생 최대 난제를 항상 마음에 품고 살아가던 저자는 자신의 존재론적 고찰들을 '딩크로움'이란 삶의 방식으로 담아낸다.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그들 부부에게 가장 많이 쏟아지는 질문은 단연 '왜 딩크족이 되었는가'다. 저자는 스스로 선택한 삶을 믿고 떳떳하지만, 그러한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긴 고민 끝에 저자는 자기 삶을 관통하고 지금의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은 '지금 나는 행복한가?'라는 점을 깨닫는다. 김나현 지음, 304쪽, 뜻밖, 1만4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