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민의당 "안철수, 이준석 만날 필요성 못느껴"

등록 2021.08.03 09:40: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권은희 "휴가 연동해 장난…맞장구 쳐줄 필요 없어"

"열린 플랫폼 실패…안철수 대권 후부로 역할 할것"

이태규 "국민의당이 돈·조직이 없지 가오가 없나"

"윤·최 입당으로 기고만장…국힘, 與에 게임 안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몸통 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 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몸통 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 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합당을 놓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이준석 태도의 최후통첩 등 고압적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당장은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현재 대표간 만남에 대해 어떤 의미나 필요성이 보기 어렵다. 안 대표 역시 이 대표와의 만남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본인 휴가와 합당 일정을 연동 시켜 마치 장난하는 것처럼 대하고 있는데 국민의당이 맞장구 쳐줄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합당하겠다고 하면 휴가를 안 가겠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말장난"이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국민의당이 당명 변경과 과도한 지분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 "국민의당이라는 정당의 존재를 인정하고 당직자들의 존재를 인정해달라는 요구는 상호 인정하자, 이것이 합당의 기본정신이 아니겠나"라면서 "합당 후에 영향력 있는 자리나 좋은 자리를 전혀 요구한 바가 없다. 다만 국민의힘 253명의 당협위원장과 우리당 29명 지역위원장들이 지위를 공동으로 인정해야 야권이 확장할 수 있다는게 우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당을 통해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서 안 대표의 역할을 제도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당명 변경이 야권의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거라고 주장을 했다"라며 "둘다 관철시키려는 입장이 아니라 열린 플랫폼이라는 제도화가 이뤄진다면 당명 변경은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열린 플랫폼이 실패했지 않나. 그렇다면 안 대표의 역할이 다시 필요하다"며 "대권후보로 출마해서 그런 역할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안 대표의 독자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 사무총장은 "합당은 상호존중 자세가 가장 필요한데 일방적으로 자기가 시한을 정해버렸다. 이건 전형적인 갑질 사고나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최재형이 입당했으니 이제 제3지대가 소멸됐다는 얘기도 나오니 국민의힘이 너무 기고만장한 거 아닌가"라면서 "할라면 하고 말라면 마라 이런 태도를 보여준게 단지 한번 만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민주당을 지지율에서 이겼다고 보는데 열린민주당까지 합치면 여전히 게임이 안된다"라며 ""그래서 합당해서 중도실용의 길을 보여주고 중도 확장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무슨 가오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지금 하는 행동들은 야권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 어긋난다. 양당의 진정성과 정치력이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인데 국민의힘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너무 가슴이 없다"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