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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崔, '검찰 고발청탁' 의혹에 "尹, 알았어도 몰랐어도 문제"

등록 2021.09.03 09: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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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총장 양해 없이 했다면 어불성설"

"몰랐어도 묵시적 지시…직접 해명해야"

최재형 "지시·묵인이면 정치적 중립 훼손"

"몰랐어도 지휘책임…본인이 밝혀주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월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 전 잠시 자리에 앉아 있다. 2021.08.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월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 전 잠시 자리에 앉아 있다. 2021.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청부 고발' 의혹 보도가 제기된 가운데, 법조인 출신 추격 주자들이 윤 전 총장 압박에 나섰다.

검사 출신 홍준표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울산시당 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 보도 관련 질문에 "대검찰청 범죄정보분석관(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사람은 검찰총장 직속 보고기관"이라며 "(윤석열) 총장의 양해 없이 가능했겠나. 또 총장이 양해를 안 했다고 하면 그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해를 했으면 그건 검찰총장으로서 아주 중차대한 잘못을 한 것이고, 몰랐다고 하면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에 적용한) 묵시적 청탁설, 묵시적 지시설이 된다"며 "윤석열 후보가 직접 해명하는 게 맞다"고 윤 전 총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판사 출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만일 윤석열 후보가 고발하도록 지시했거나 묵인했다면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설사 몰랐다고 하더라도 지휘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후보 본인이 진실을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윤 전 총장을 압박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해당 보도에 대해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김웅 의원과 여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확인된 사실이 많지 않아 보인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이 대표는 "김 의원 해명에 따르면 당에 흔히 들어오는 제보를 이첩하는 것이고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 않을까 싶다. 실제 고발이 이뤄진 바도 없다"며 심각한 문제라는 시각에는 선을 그은 상태다.

앞서 전날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이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지난해 4월,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를 흠집 내려는 음모이자 정치공작의 소산"이라며 "손준성 당시 정책관과 김웅 의원 모두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있고, 실제 고발이 이뤄진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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