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오징어게임 인기에 "남조선 실상 폭로"
"극단적 생존경쟁, 약육강식 만연 현실"
"인간성 말살해 가는 야수화된 남조선"
[서울=뉴시스] 오징어 게임 포스터.2021.10.01 (사진=넷플릭스 제공) [email protected]
12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패덕이 일상화된 남조선 사회 실상을 폭로하는 TV극 오징어게임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매체는 오징어게임이 상금을 건 생존 경쟁을 다뤘다고 설명하면서 "인간을 극단적 경쟁으로 내몰고 그 속에서 인간성이 말살돼 가는 야수화된 남조선사회의 슬픈 현실을 절감하게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1등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 경기규칙' 등을 거론하고 "권력자 횡포와 전횡이 난무하는 사회, 돈 없는 사람들은 부자들이 가지고 노는 장기쪽처럼 취급받는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TV극을 본 관람객들은 경제적 불평등이 심한 남조선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취업·부동산·주식 등 치열한 경쟁 속에 탈락자들이 대대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현 남조선 사회" 등의 소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론가들은 오징어게임은 현대 경쟁 사회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극단 경쟁을 강요하는 현 사회와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단순 오락 요소로 비유해 낸 것이 공감을 이끌어 낸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열풍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이번 주장은 한국 사회를 비난하고 체제 우위를 주장하는 기존 선전 기조 연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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