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건 없이 아무때나 여야 합의해 특검하자"

"저의 무고함도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이소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매우 미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조건 붙이지 말고 아무 때나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초선 의원 모임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저의 무고함도 재차 확인하는 그런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특검에) 조건을 붙인 게 이해가 안된다. 본인이 잘못한 게 없으면 피할 이유가 없다"며 "잘못을 인정한다면 해야 되겠지만 잘못한 것 없다면 그것은 빼고하자는 주장은 하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 대상에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 수사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저는 화천대유와 관련된 자금조달 과정, 개발이익 분배 과정, 공공개발 포기 과정, 민간개발 강요 과정, 개발이익의 부당한 실제 사용처 등이 당연히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이 사건에서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고 그 부정한 행위의 결과물을 부정하게 취득했던 국민의힘 관련자들과 대선후보 등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와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조건을 붙이지 말고, 이것은 하고 저것은 하지 말자고 하지 말고 관련된 모든 사안을 툭 털어놓고 완전하게 진상규명하고 잘못이 있으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특검이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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