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이준석 갈등에 "2차 내란 실망스러워"

[춘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강원도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전 빨간 장갑을 끼고 있다. 2021.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평론가' 발언을 놓고 이준석 당대표와 갈등이 다시 고조된 데 대해 "국민의힘 2차 내란이 다시 시작됐다"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곽상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당내 분열에 윤 후보가 꺼낸 카드는 쇄신이 아니었다. 군기 잡기와 네거티브로 국민의힘과 윤 후보 자신에게 향한 의혹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대변인은 "윤 후보 선대위 자중지란의 결정적 이유는 '윤핵관'이다. 당내 절차를 무시한 '패싱 정치', '문고리 정치'가 횡행하는데 이를 지적하는 당대표의 입을 막는다고 문제가 해결되겠냐"며 "상부 지시라면 토 달지 않고 복종했던 검찰 문화를 정치에 이식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언론과 여론이 요구하는 토론은 특검수용이 전제돼야 한다는 궤변 끝에 윤 후보는 오후 대장동을 찾았다. 부인 김건희씨의 경력 위조에 대한 사과가 바로 어제였다"며 "대선에 나선 윤 후보의 리더십이 국민의 시험대에 올랐는데 윤 후보의 행보는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대장동에 가서 특검을 외친들 종로에서 빰맞고 한강가서 눈흘기는 격"이라며 "윤 후보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불이 난 곳은 바로 국민의힘 내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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