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액 1880억→2215억…"반환금 포함"
"회삿돈 빼돌렸다 반환한 사실 확인돼 추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22.01.04. [email protected]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정정공시하는 횡령금액 2215억 원에는 피고소인(이씨)이 횡령 후 반환한 금액이 포함됐다"면서 "피고소인은 2021년과 2020년도 4분기에 각각 100억 원과 235억 원을 출금했다 반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관련된 자료를 수사기관에 추가로 제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2020년 말 기준 별도 재무재표 기준 회사 자기자본 대비 횡령액 비중도 91.81%에서 108.18%로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금액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추후 변경되는 사항이나 추가로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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