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 아들, 서울대 합격…"내신 죽어 수능 올인"
인스타그램에 합격증 사진 올려
"힘들었지만 날 믿었고 이겼다"
붕어빵·편스토랑·고등래퍼 등 출연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예능프로그램 '붕어빵' 등에 출연했던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정은표는 3일 인스타그램에 정지웅의 서울대 합격증 사진과 함께 정지웅이 쓴 글을 올리며 합격 소식을 전했다. 정지웅은 "기다리던 서울대 발표가 이제야 나왔다"며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다. 수업 시간에는 자꾸 눈치를 봐야 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제자리 같아서 가끔 후회도 하고 수시를 버리면 안 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고 했다. 합격증을 보면 정지웅은 서울대 인문계열에 합격했다.
또 "다행히 부모님과 주변 선생님들이 저를 믿어줘서 혼자만의 짐을 지고 걸어온 느낌이 들지 않은 것 같다. 수능을 보면서 막상 떨리지는 않았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문제만 풀었다" 이어 "내기나 게임에서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저를 믿은 일은 이겼다"며 "1년을 통째로 갈아 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서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정지웅은 2009년 SBS TV 예능프로그램 '붕어빵' 등에 정은표와 함께 출연해 통통한 얼굴에 뿔테 안경을 쓴 귀여운 외모로 큰 인기를 누렸다. 정지웅은 영재로 알려졌는데, 2020년 KBS TV 예능프로그램 '편스토랑'에 잠깐 출연했을 때 아이큐(IQ)가 169라는 걸 공개하기도 했다. 정지웅은 앞서 2019년엔 케이블채널 엠넷의 '고등래퍼'에 출연해 랩 실력과 함께 좋은 인성을 보여줘 시청자 지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정은표는 각종 드라마 등에서 조연을 맡아 안정적이면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여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배우다. 특히 '해를 품은 달'(2012)에서 내관 '형선' 역으로 잘 알려졌다. 최근엔 '마우스'(2021) '달이 뜨는 강'(2021) 등에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