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시장 상인들 "고지배수터널공사 서둘러야"
침수피해 예방…서명부 중구청에 전달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태화종합시장상인회와 인근 저지대 주민은 태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인 태화산 고지배수터널공사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지난 19일 중구청에 접수했다. 2022.04.20. (사진=상인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태화종합시장 상인회가 침수 피해 예방시설인 ‘태화산 고지배수터널’ 공사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태화종합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상인회와 인근 저지대 주민들은 '태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인 태화산 고지배수터널공사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전날 중구청에 접수했다.
상인회는 "최근 5년새 태풍 차바와 오마이스로 인한 침수피해가 주로 우기인 8월에서 10월 사이에 집중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지난 2020년 12월에 착공된 태화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진척없이 지지부진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권영오 상인회장은 “다가오는 여름철 우기에 또 다시 생명과 생계의 위협을 당할까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중구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하루 빨리 공사를 추진해 항구적으로 침수피해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3월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한 ‘태화산 고지배수터널공사 조속 추진 촉구 서명운동’에는 상인, 주민, 고객 등 600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태화종합시장 일대는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울산에 시간당 최대 139㎜ 비가 내리면서 300여개 점포와 노점이 대부분 물에 잠겼고,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또 한번 일대가 물에 잠겨 침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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