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초기분양율, 올해 1분기 100%…2015년 이후 처음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대한(大寒) 절기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도순동의 한 다원에서 보이는 한라산에 서설이 쌓여 눈길을 끌고 있다. 2021.01.19. [email protected]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4분기 100%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평균 초기분양률은 단지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의 비율이다. 즉 이 비율이 높을수록 시장이 활발하다는 뜻이다.
1분기에 초기분양률이 100%를 기록한 기타 지방 지역은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 평균 초기분양률은 2015년 이후 분양이 없었던 분기를 제외하면 ▲2016년 3분기 89.2% ▲2016년 4분기 72.1% ▲2017년 1분기 82.5%라는 준수한 수치를 보였지만 ▲2017년 2분기 34.5%를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20년 4분기에는 1.3%라는 역대 최저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가 이뤄지자 비규제지역인 제주에 풍선효과가 생기면서 제주 분양 시장이 활발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해외유학이 어려워지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국제학교로 유학 수요가 몰린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 여름 분양을 앞둔 단지는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 신일해피트리 더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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