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육장 충북교육감 선거 특정 후보 지지?…당사자 사실무근
청주교육장 "특정 후보 지지한 적 없다" 일축
청주시 체육회 부회장인 손인석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청 산하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 논란이다.
손 모 씨는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주시 교육장은 관권선거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손 씨는 28~31일까지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51회 전국소년체전에 청주시 체육회 부회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곳에서 청주 교육장을 만났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들었다는 주장이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이 특정 정당, 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집회나 다수인이 모인 장소에서 발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손 씨는"'(경북 구미)거리에서 명함을 받고 인사를 나눴는데, 현직 교육장이 지나가면서 갑자기 현 교육감을 지지해 달라고 했다"면서 "현직 공무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 건 범죄이고, 본인의 업무는 내팽개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니 참 한심하다"고 짚었다.
그는 "요즘 충북 교육청 직원들이 현 교육감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는 말들이 많다"며 "공무원 신분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영미 청주교육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 교육장은 "왁자지껄한 거리에서 인사를 나눈 상황이었고 현 교육감을 지지해 달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친구나 자식에게도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데 그런 말을 했겠느냐"라고 손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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