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사리면 산단 반대시위 중단…송인헌 "토지매입 검토"(종합)
농촌재생사업으로 아파트·전원주택 조성…"인수위 구체 검토할 것"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 당선자가 7일 괴산군청 앞에서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 주민들에게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반대대책위원회는 7일 괴산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시위 중단을 선언했다.
반대대책위는 "송인헌 당선자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그동안 진행한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대대책위는 지난해 6월3일부터 날마다 공무원 출근시간에 피켓 시위를 벌여 왔다.
송인헌 당선자는 "주민들이 원하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반대하면 안 할 것"이라며 "다음 달 1일 취임하면 바로 결정해서 보고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산단 예정지는 국·도비를 확보해 군이 매입하는 게 좋겠다. 인수위원회에서 농촌재생사업으로 아파트·전원주택 조성 등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 당선자는 7일 괴산군청 앞에서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 주민들에게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청 앞에 송 당선자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린 가운데 폐기물매립장 반대 피켓이 놓여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송 당선자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방송토론회에서도 괴산메가폴리스산단 원점 재검토를 약속했다.
국민의힘 송 당선자는 이번 군수 선거 군 전체에서 54.8%(1만2564표)를 얻어 괴산메가폴리스산단 조성사업을 추진한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현 군수를 누르고 당선했다.
이 산단 조성 예정지인 사리면에서는 송 당선자가 68.5%를 얻어 군 전체 득표율보다 13.7%p를 더 얻었다. 산단(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반대한 사리면 유권자들의 표심을 읽을 수 있는 결과다.
이어 사리면 지역구 괴산군의원인 신송규 의원도 "지난 1년간 고생 많이 하셨다. 주민의 대표로서 주민 의견을 100%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 주민들이 7일 괴산군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송인헌 괴산군수 당선자의 사업 원점 재검토 발표에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괴산메가폴리스산단은 군이 사리면 사담리·소매리·중흥리 일대 164만여㎡에 반도체, 2차전지, 태양광, 뷰티, 식품 등 충북 우위산업 위주의 전략적 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폐기물 외부 반입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3조는 연간 폐기물 발생량 2만t 이상이고 조성면적이 50만㎡(약 15만평) 이상인 산단에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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