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뀌는 제천·단양 인수위 화두는 '지역 통합'
출범하는 단양군수직 인수위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민선 8기 새로운 시장·군수를 맞는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인수위원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한다.
지난 주말 잇따라 출범식을 연 김창규 제천시장 당선자와 김문근 단양군수 당선자는 인수위에 '지역사회 통합'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12일 제천시와 단양군 인수위에 따르면 당선자들은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민선 7기에 이은 민선 8기 연착륙을 위한 민심 수습 노력을 우선 요청했다.
제천고 동기동창인 두 당선자 모두 현직 시장과 군수를 제치고 당선했다. 선거 과정에서 민선 7기 현 시장·군수와 지지층의 반감이 표면화하면서 적지 않은 갈등을 겪어야 했다.
김창규 당선자는 출범식에서 "인수위가 갈라진 우리 사회를 통합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철저히 업무 위주로 인수위원을 선정했다"며 "갈라진 지역 민심을 하나로 아우르는 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상천 현 시장이 선거 이후에도 선거공약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을 의식한 듯 "당선자의 공약이라고 무조건 강제하지 말고 존중은 하되 가급적 객관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창규 당선자 인수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 이끌었던 민선 6~7기 인사가 다수 포진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류한우 현 군수 측과 극심한 마찰을 빚은 김문근 당선자도 "전임 군수의 역점 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해왔다.
그는 "인수위는 민선 8기 단양호의 새로운 항로를 정하고 주요 지점에 정확한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선 7~8기를 연결할 수 있는 밑그림 완성을 인수위에 주문했다.
김문근 당선자는 핵심 공약은 단양 인구 3만 회복, 단양읍 주차난 해소, 농특산물 마케팅 활성화, 단양보건의료원 응급의료 기능 보강, 단양 목골·애곡지구 종합 개발 등이다.
김창규 당선자는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이상천 제천시장을 2600여 표(4.26%p) 차이로 제쳤다. 김문근 당선자는 류한우 현 군수를 당내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에 올라 당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