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 7월8일 개막…29일까지
대한민국연극제와 동시 개막
밀양공연예술축제 공연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오는 7월8일부터 29일까지 ‘연극, 그 해맑은 상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를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이 7월8일부터 30일까지 참여하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도 함께 개최해 예년보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부대 행사들로 공연예술 애호가들을 맞는다.
개막식은 7월8일 오후 7시 대한민국연극제와 공동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개막퍼포먼스와 개막선언, 참가팀 소개와 주제공연, 밀양아리랑 대합창의 순으로 진행한다.
주제공연은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다시, 동지섣달 꽃 본 듯이'로 밀양에서 사람, 이야기, 연극의 힘으로 만나는 모두를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반갑게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작은 7월9일 오후 8시 아리나 성벽극장에서 연극 '돌아온다'로 막을 올린다. 연출가 정범철과 극작가 선욱현의 작품으로 2015년 초연 당시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출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영화로도 개봉해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받기도 했다.
폐막식은 7월29일 오후 7시 아리나 성벽극장에서 경연프로그램 시상식과 함께 밀양 출신 방성호씨가 지휘하는 국내 최정상의 웨스턴 심포니가 책임진다.
소프라노 유성녀, 바리톤 우주호, 색소폰 김성훈 등이 출연하고 베르디, 로시니, 베토벤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들을 재해석해 관객과 소통한다. 이후 물빛극장에서는 특별공연으로 EDM파티 '시티 오브 오로라'가 펼쳐진다.
공연행사는 대한민국연극제와 상호 보완 가능한 공연, 그리고 시민과 예술가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이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초청 작품은 쉐프, 열혈심청, 대학살의 신, 당신이 좋아, 물고기 남자, 더킹 그대는 젊은 영웅, 지구를 구해줘 등 7편으로 추천작품은 경남연극협회의 우리동네 체육대회(극단미소), 한국연출가협회의 발이되기(극단적인승우), 서울미래연극제의 Be(창작집단 오늘도 봄) 등 3편이다.
지역작품은 극단메들리의 '네모안의 나,' 극단 밀양의 '불꽃,' 음악교육극단 반달의 '연습학교' 등 3편과 2021년도 윤대성 희곡상 수상작인 '두껍아 두껍아'와 '17번'(창작집단 지오) 등 2편을 포함해 70개 팀 75회 공연이 성벽극장과 스튜디오 1, 2극장에서 공연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젊은 창작가들의 등단 기회와 실험적 무대를 제공하는 대학극전과 차세대연출가전, 그리고 윤대성 희곡상을 획득하기 위한 열띤 경연이 펼쳐진다.
대학극전은 6작품(접수 8팀), 차세대 연출가전은 8작품(접수 25팀), 윤대성 희곡상은 1작품(접수 32팀)을 선정해 경연하고 시상한다.
이밖에도 아리나 내 물빛극장에서는 밀양생활문화예술동아리 18개 팀의 프린지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참가팀은 하모니카, 국악, 하프, 오타리나, 밸리댄스 공연팀 등이다.
성벽극장 주위는 연극·영화 포스터와 캘리그래피 전시, 페이스 페인팅, 배지 만들기, 시화전, 밀양사진작가협회 사진전 등 전시와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다양한 푸드트럭이 입점해 먹거리도 제공한다.
연밭 주위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만발한 연꽃을 야간에도 볼 수 있게 해 방문객들에게 운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일호 시장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와 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7월 한 달간 밀양은 연극과 공연의 성지가 되어 연극의 메카 밀양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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