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역세권 개발·신산업 육성 중심 공약 발표
자연 속 명품 주거공간 조성·탄탄한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
경제성장과 삶의 질 향상 중점, 시민이 행복한 도시 도약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시민 행복이 중심이 될 민선8기 공약은 7대 분야 104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통한 조직체계 개편도 준비 중이다.
'역세권 개발'과 '신산업 육성'으로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이미 밑그림은 완성해놓은 상태다.
시는 경제성장과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생활권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자연 친화적 주거공간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여가와 쉼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이 행복한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홀로그램 기반 창업 메카 'KTX익산역'…호남 경제혁신거점 도약
익산시는 KTX익산역 복합개발과 이를 연계한 창업 인프라 조성으로 호남 최대 경제혁신거점으로 발돋움한다.
앞서 KTX익산역 복합개발은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 최고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순항 중이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민간사업자 기본구상 제안 공모를 시행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임기 안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업 공간인 '익산 多이룸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해 홀로그램 기반의 '익산형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기업 최대 500곳을 유치하고 5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XR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스타트업 밸리가 구축되면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XR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고 역세권 일대를 지역경제 성장축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민의 삶이 행복해진다-자연 속 명품 주거공간 조성
민선8기 시정 운영 방향의 핵심은 시민들의 행복한 삶이다. 이를 위해 숲과 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 대규모 도시공원과 숲세권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신흥·춘포·함열·무학공원 등의 장기미집행 공원을 도시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까지 다 갖춘 만경강 수변도시는 오는 2025년 공사 착수를 목표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함라산 국립치유의 숲과 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왕궁특수지역 생태 힐링 숲 조성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도심 곳곳에 정원과 산책로 등을 확대해 시민들이 가치있고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권역별 문화와 관광, 체육활동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 곳곳에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콘텐츠를 도입해 일상 어디서든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행복 도시로 도약한다.
◇그린바이오 핵심 산업으로 육성·산업 경쟁력 강화
익산시는 그린바이오 분야를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1단계로 함열읍 일원에 오는 2024년까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한다. 이곳에서 벤처·창업기업 발굴과 육성, R&D 사업화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2단계는 실질적 창업이 이뤄질 수 있는 창업보육 지원시설과 시제품 개발을 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혁신파크를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어 최종적으로 신규 바이오 산단을 추가로 조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집적화한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생명 산업시설 등을 적극 활용해 그린바이오 산업 허브를 구축하고 신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그린바이오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 미래 신산업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가치사슬이 형성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탄탄한 의료·복지 인프라 구축-건강한 삶 지원
시는 맞춤형 복지 정책과 공공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선다.
시민들의 의료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공공 보건의료 인프라를 적극 유치한다. 이미 유치전에 돌입한 국립 희귀질환센터를 포함해 산재전문병원 등을 건립해 보건의료 기능을 집적화한다.
특히 근로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책임지는 국립 산재전문병원은 전북·충북지역에 전무한 상황이어서 도내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을 내세워 산재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시민들에게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산모의 건강관리와 출산, 육아까지 책임지는 맞춤형 정책과 서부권에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과 시민예술인 1만명, 생활체육인 10만명 양성사업 등을 통해 문화와 체육, 복지 전반을 아우르는 행복생활권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2년간 이어진 펜데믹으로 민생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민선8기를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와 문화, 복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밀착형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행복도시 익산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끊임없는 노력과 열린 소통으로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 각고면려(刻苦勉勵)의 자세로 현안과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공약사업 실천계획에 대한 최종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중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추진상황에 대해 분기별로 시민들과 소통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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