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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에 정진석·김황식 등 거론…친윤계, 당내 인사 선호

등록 2022.08.03 12:32:36수정 2022.08.03 14: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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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선인 정진석·주호영·정우택·조경태 의원 등 언급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도 거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남래진) 선출안'에 대한 투표를 마친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남래진) 선출안'에 대한 투표를 마친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사실상 시작하면서 당 중진 의원들과 외부 인사 등이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관리형 또는 혁신형 등 비대위 성격과 기간에 따라 후보군의 윤곽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최다선인 정진석·주호영·정우택·조경태 의원 등이 언급된다. 당 주류인 친윤계에서는 외부 인사가 아닌 내부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친윤계 좌장 격인 정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는데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정 의원은 배현진 최고의원이 사퇴한 지난달 29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 김종인 전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 안정화와 대통령실과 소통에 장점이 있지만 당 일각에서 친윤계 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불가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전력도 존재한다.

정 의원이 국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정 의원은 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비대위원장 하마평을 두고 "부의장된지 한달도 안 됐다. 그런 경우가 어디에 있느냐"고 말을 아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주호영 의원은 2020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다. 그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꼽힌다.

정우택·조경태 의원은 비윤계로 계파 프레임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정 의원은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2017년 인명진 비대위원장 사퇴 이후 대표 권한대행직을 맡았다. 조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비대위원장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외부 인사들도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 또는 비대위원장직을 맡은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하마평에 오른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언급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결별한 전력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비대위원장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비대위 성격과 기간에 따라 비대위원장의 얼굴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는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복귀를 사실상 차단하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2달 정도 관리형 비대위를 거쳐 9월말 또는 10월초에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장제원 의원과 연대설이 제기됐던 김기현 의원은 3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 기간을) 최단기화해야 한다"며 당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임시 관리형 비대위'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9월말, 10월초까지 비대위를 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8월 말 당 지도부를 구성한다. 우리도 당을 정상화해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하고 치열하게 다투면서 결론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비윤계에서는 이 대표 복귀를 전제로 현재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춘 혁신형 비대위를 선호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비대위 전환 이후 조기 전당대회를 열려는 움직임에 대해 "혼란을 수습하려는 게 이 대표 컴백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대위로 가더라도 이 대표가 컴백 가능한 시한부 비대위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가 5개월 있으면 돌아오기 때문에 그 기한에 한정하고, 당헌·당규도 그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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