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IOT기술로 고독사 스마트 예방·관리
고독사 고위험자 240명 선정…'스마트 돌봄 플러그'로 안부 확인 서비스 실시
[부산=뉴시스] 부산 서구 '스마트 돌봄 플러그' 프로세스. (사진=서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서구는 다음달부터 사물인터넷기술(IOT)을 활용한 고독사 고위험군 안부 확인 사업인 '스마트 돌봄 플러그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고독사 위험자를 조기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고독사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원도심권인 서구는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6%인 초고령사회이며, 전체 세대수 대비 1인 가구 비율도 38.9%에 달하는 등 고독사 발생 위험이 높다.
'스마트 돌봄 플러그 사업'은 고독사 고위험군 가정 내에 TV나 컴퓨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에 멀티탭 형태의 스마트 돌봄 플러그를 연결한 뒤 전력 및 조도(照度)를 측정해 대상자에게 비상상황이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측정 결과 일정 시간 동안 전력 사용량이나 조도센서 데이터에 변화가 없을 경우 모니터링을 맡은 '케어 매니저'가 1차로 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다.
대상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2차로 각 동의 복지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119에 신고한다.
서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한 고독사 고위험군 가운데 지속적으로 '안부 확인'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고위험자 24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구는 앞서 지난 1월 만 4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 홀몸어르신, 주거 취약지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고독사 고위험군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구는 이번 사업과는 별도로 2차례에 걸쳐 고독사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체계적인 고독사 예방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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