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1차 합동 현장감식…'원인 규명 집중'
경찰 수사전담팀 총68명으로 구성
오후 2시 소방당국·지자체와 함께
[포항=뉴시스] 전신 기자 = 해병대 특수수색대와 중앙119구조대원이 7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2.09.07. [email protected]
수사전담팀은 경북경찰청 정상진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총 68명이다.
포항 남부경찰서에 자리 잡은 수사전담팀은 경북경찰청 강력계, 강력범죄수사대, 과학수사과 등 수사 부서와 피해자보호계 소속 직원이 포함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포항 남부경찰서 직원 20여 명도 함께 한다.
경북경찰청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수사전담팀은 "오늘 경찰 주관으로 소방 및 지자체와 함께 1차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한다"며 "국과수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2차 현장감식도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수사전담팀은 지하 주차장 침수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을 우선에 두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포항=뉴시스] 전신 기자 = 해병대 특수수색대와 중앙119구조대원이 7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현장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2.09.07. [email protected]
또한 정확한 사건 당일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 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피해자 보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을 몇시에 한 것부터 주민들이 내려온 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하주차장 CCTV를 봐야한다. 사고 당시를 목격했던 사람 또는 실제로 차를 빼러 내려가서 올라온 사람들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실종 등 구조·구급 신고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총 1만543건 접수됐다.
[포항=뉴시스] 전신 기자 = 해병대 특수수색대와 중앙119구조대원이 7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2.09.07. [email protected]
태풍 힌남노는 포항과 경주 지역에 막대한 양의 비를 뿌리고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사라'와 '매미'에 이어 한반도 역사상 3번째로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으며 1시간 최다 강수량은 111.0㎜로 역대 2위에 올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 등 총 15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