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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으러 왔습니다" 영덕군민들, 포항 찾아 태풍 피해 복구 매진

등록 2022.09.13 16:10:46수정 2022.09.13 17: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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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영덕군새마을회 회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남구 한 주택에서 토사를 걷어내고 있다.(사진=영덕군청 제공) 2022.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덕=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영덕군새마을회 회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남구 한 주택에서 토사를 걷어내고 있다.(사진=영덕군청 제공) 2022.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덕=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영덕군민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아 태풍 피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덕군민들은 과거 태풍 미탁 등으로 영덕이 큰 피해를 입었을 때 포항시민들이 내밀어준 손을 잊지 않았다며, 포항 수해현장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13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일 '힌남노'가 포항을 관통한 이후 대형양수기 61대와 굴착기 3대, 카고크레인 8대 등 장비 총 74대로 포항 수해현장을 지원했다.

공무원 69명과 영덕군새마을회 40명 등 243명의 인력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다. 침수 피해현장에서 토사 제거, 폐기물 정리 등 응급복구 작업에 매진했다.

이들은 매년 태풍으로 영덕지역이 큰 피해를 입을 때마다 이웃 지자체인 포항시에서 적극적으로 피해 복구에 힘써준 데 대해 "은혜를 갚으러 왔다"고 설명했다.

영덕은 지난 2018년 '콩레이', 2019년 '미탁' 등의 영향으로 강구시장을 비롯, 1000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그 때마다 포항시민들이 앞장서서 영덕 수해지역을 찾아 피해 복구에 함께 노력해줬다는 게 영덕군민들이 생각하는 '고마움'이다.

[영덕=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영덕군 자율방재단원들이 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한 민가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영덕군청 제공) 2022.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덕=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영덕군 자율방재단원들이 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한 민가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영덕군청 제공) 2022.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영덕군민들이 이번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아 명절 불사하고 피해 복구에 손을 보태고 있다.

영덕군새마을회 박일동 회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생업에 바쁘신 와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 주민들을 위해 나서주신 회원분들께 진심을 감사드린다”며 “우리도 과거 여러 태풍피해에 아픔을 겪었던 만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더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성복수 영덕군자율방재단장은 "우리의 미약한 지원이 포항시의 조속한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힌남노와 같은 초강력 태풍에 의한 피해는 한 지자체가 감당하기 벅찬 자연재해로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도움을 나눠야 할 이유”라며 “포항시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우리 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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