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원내대표 출마 "고민 중…이용호 출마로 경선 불가피"
"與 의원들, 생각 갈려있어…계획없던 선거 혼란"
이용호 출마로 "만장일치 추대 어려워…경선해야"
'연쇄 가처분' 이준석에는 "선 넘었다…소송 그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해진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았다.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3선의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에 출연해 "유권자인 국민의힘 동료 선후배 의원들 의견을 들어보면 여러 생각이 갈려있다"며 "그분들의 지지를 받아야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라 그 생각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에 있을 (원내대표 선거에서)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갑자기 선거가 있게 돼서 계획에 없던 터라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들의 추대를 받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용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만장일치 추대는 일단 어려워졌다"며 "오는 17일 후보 등록에 2명만 등록해도 경선이 불가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내 '주호영 추대론'은 친윤(親尹)계 초재선 의원들 뿐 아니라 "중진들 가운데도 의견이 있었다"며 "당내 상황이 지금 여러가지로 어렵고 여야 관계도 강경대치 국면이고 정기국회, 하반기 운영이 여러가지로 어려움 예상되니까 주호영 의원이, 원내 운영·여야 협상 등 일선에서 해 본 경험있는 분이, 위기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한 분이 계시다"고 했다.
또 윤상현 의원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날 때까지 원내대표 선거를 미뤄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법원 결정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데 그때까지 자리를 비워두면 집권 당 원내 사령탑 공백이 너무 길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위원장을 상대로 연일 효력정지 및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데 대해서는 "본인 주장대로라면, 자기가 당 대표로 현재 있는데 본인이 대표하는 당을 향해 무차별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적으로 이기고 당에 데미지를 준다고 자기가 정치적으로 사느냐, 본인 그렇게 생각하지 모르겠지만 정치를 직업으로 오래 해본 시각으로 보면 정치적으로 죽는 길"이라며 "본인에게도 희망이 생기고, 당에 이익이 되고, 대통령께 도리를 다하려면 소송을 그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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