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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무대 데뷔 尹, 기조연설에 '자유' '글로벌 책임' 담는다

등록 2022.09.19 05:00:00수정 2022.09.19 05: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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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서 20일(현지시간) 기조연설

국제질서 도전 직면 '분수령 시점' 주목

자유 가치 존중 국가들과의 연대 강조

팬데믹, 기후 등 위기 해결 책임 의지도

北 비핵화 원칙 재차 밝히며 결단 촉구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9.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는 자유 가치를 존중하는 나라들과 연대하고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국정 철학이 담길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세계시민 여러분'을 향해 끊임없이 강조해 왔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첫날 첫 번째 세션인 열리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전체 회원국 중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질서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도전에 직면한 '분수령의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유엔 시스템 하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하며 연설문을 집필했다는 전언이다. 

세계대전과 같은 큰 전쟁은 일어나지 않지만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있고, 대량살상무기와 핵무기 등으로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곳곳에서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또한 팬데믹, 기후변화와 식량·에너지 위기, 첨단기술과 공급망을 둘러싼 이해 갈등과 경쟁, 디지털 빈부 격차, 문화 빈부 격차 등도 유엔 체제의 결속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해 국제사회에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나라들과의 연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연설문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연대하고 힘을 모을 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동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전망이다. 자유에 대한 위협에는 함께 맞서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팬데믹 위기, 기후변화, 공급망 경쟁, 디지털 격차, 문화 결핍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그간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공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제안도 연설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 법치의 가치에 온전히 공감하지 못하는 나라도 존중하고, 호혜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가겠다는 메시지도 낼 것으로 보인다.

북한 비핵화 의지도 재차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에는 '담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보다 비핵화 원칙을 재차 확인하고 평화적 해결 의지를 거듭 피력하면서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구축을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하자는 이야기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거로 보인다. 일본과는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고, 한일 과거사 문제 해법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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