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탈바꿈 밀양시립도서관, 시민 발길 이어져
감각·매력적인 쾌적한 카페 스타일로 재탄생
독서 계절 독서부터 문화공간·휴식공간 마련
1층 어린이자료실.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시립도서관이 기존에 가진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밀양시 삼문동에 있는 밀양시립도서관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올해 초 재개관한 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예전의 답답한 느낌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쾌적하고 깨끗하게 탈바꿈했다. 최근 유행하는 대형 카페보다 훨씬 좋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1층 유아열람실. *재판매 및 DB 금지
1층 로비 공간에는 개방감을 주고 어린이 이용객의 수요를 고려해 기존 어린이자료실의 규모를 확대했다. 하늘을 연상케 하는 천정과 화사한 실내조명은 편안한 분위기의 독서 환경을 제공하고, 딱딱하고 정렬되지 않았던 책장 구조는 벽면 서가 설치로 깔끔하게 해결됐다.
어린이자료실 안쪽에 자리한 유아열람실은 탁 트인 곳에서 자유롭게 눕거나 엎드려 책을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내부 공간에는 프로그램실을 마련해 북스타트 부모교육, 토요동화구연, 어린이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열람실 내부에는 수유실이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2층 종합자료실. *재판매 및 DB 금지
2층 종합자료실은 부드러운 곡선의 밀양강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천장의 파란 물결과 유선형의 서가 배치는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는 일반·신간·다문화 도서 등 5만 7000여권의 책을 비치하고 있으며, 대활자본과 청소년도서 코너를 새로 신설해 이용자 맞춤 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3층 스마트 실내 정원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피로를 치유할 수 있는 생활 속 힐링 공간으로 업무와 학업에 지친 이용객에게 사계절 내내 푸른 휴식공간을 선사한다. 실내 정원 옆 정기간행물실은 일간지, 참고자료 등을 전문적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독립 공간으로 조성됐다.
5층에 새로 단장한 라운지는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소규모 회의와 그룹스터디 및 세미나 등이 가능하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작은 무대가 설치돼 있다. 무대 정면에는 소규모 갤러리가 있어 전시 활동도 할 수 있다.
5층 밀양라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시립도서관은 현재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동화구연지도사 과정, 시 낭송 강좌, 클래식 음악감상 등의 프로그램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테라리움, 사이언스 메이커 등이 있다. 또 독서교실, 북스타트 꾸러미 배부, 작가와의 만남 등 독서 진흥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하고 있다.
도서관 리모델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시립도서관에는 현재 다른 지역 도서관에서 견학을 오기도 하고, 도서관 이용객들의 반응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와서 편안히 책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이 있어 너무 좋다”며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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