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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제주 마라도 전복 어선 예인 조사 결정

등록 2022.10.20 10:27:45수정 2022.10.20 11: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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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선내 실종자 없을 것으로 판단"

인근 경비함정 제외 전 세력 해상 수색

사고 원인 조사 착수…A호 예인 추진

[서귀포=뉴시스] 오영재 기자 = 해경 잠수대원이 19일 오후 서귀포시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A호(29t)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18일 오전 3시12분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A호는 전복된 채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선원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2.10.20. oyj434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 오영재 기자 = 해경 잠수대원이 19일 오후 서귀포시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A호(29t)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18일 오전 3시12분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A호는 전복된 채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선원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2.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 A(근해연승, 29t)호가 전복해 선원 4명이 실종된 가운데, 수색 3일 차를 맞은 해경이 전복된 어선을 예인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A호 선내에 실종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중 수색을 A호 예인을  통해 지속하기로 한 상태다.

해경은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어선주협회 등과 협의를 거쳐 예인선을 선정하고 A호를 안전 지대로 옮길 계획이다. 해경 예인선은 수리를 받고 복귀 중인 상태다.

구체적인 예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빠르면 이날 오후 예인선이 사고 현장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A호와 최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해경 5002함을 제외한 전 구조 세력은 해상 수색에 나선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된 주간 수색에는 해경 함정 8척, 관공선 6척, 민간 어선 21척, 해군 함정 3척 등 함·선 38척이 동원됐다. 또 항공기 7대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동서 80kmX161km에 달하는 광범위한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내에 실종자가 없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선 안전지대로 배를 옮긴 뒤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 등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12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약 6.8km 해상에서 근해연승어선(29t)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해경은 사고 어선에 한국인 2명과 외국인 2명 총 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12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약 6.8km 해상에서 근해연승어선(29t)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해경은 사고 어선에 한국인 2명과 외국인 2명 총 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한편 18일 오전 2시46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6.8㎞에서 A호가 연락이 안 된다는 선주와 인근 어선 B호 등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선주 진술 등에 따르면 A호에는 선장 C(52)씨와 기관장 D(52)씨, 베트남 선원 E(31)씨, 인도네시아 선원 F(27)씨 등 총 4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상 A호의 마지막 위치는 17일 오후 4시께 마라도 인근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호가 조업을 준비하기 위해 닻을 내리는 투묘 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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