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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與에 '대장동 특검' 제안…"대통령 의혹도 총망라해야"

등록 2022.10.21 11:27:02수정 2022.10.21 1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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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이익 1원 없어…與가 특검 거부"

"제기 의혹 총망라, 의혹 털 좋은 기회"

의혹 직접 해명…"이제 조작까지 감행"

"먼지 안 나오니 불법 대선자금 만들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1.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1.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하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해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관련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대통령 의혹도 총망라하자며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 보수 정부와 맞부딪치며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유능하되 청렴해야 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 "기억하겠지만 대선 토론회에서 저는 특검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사실상 특검을 거부한 게 국민의힘"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제까지 인디안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 역량을 소진할 수는 없다"면서 "뿌리부터 줄기 하나까지 사건 전모 확인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자"고 했다.

그는 "특검은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총망라해야 한다"며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털어낼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대장동 개발 및 화천대유에 관한 실체 규명은 물론 결과적으로 비리 세력 종자돈을 지켜준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부정 수사 의혹 및 허위사실 공표 의혹, 대통령 부친 집을 김만배 누나가 구입한 경위 등 화천대유 자금 흐름 진술이 갑자기 변경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조작 수사와 허위진술 교사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야당 탄압 주장과 함께 본인 관련 의혹을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을 언급하고 "파도 파도 나오는 게 없으니 이제 조작까지 감행하는 모양"이라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왜곡되고 야당을 향한 정치 탄압과 보복 수사 칼춤 소리만 요란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1.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1.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이어 "대통령과 특수 관계인 검찰 엘리트 특권층은 줄줄이 면죄부를 받아 법의 심판을 피했다"며 "심지어 명백한 물증이 있는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은 보석으로 풀려나왔다"고 했다.

또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온갖 방해에도 민간이 독차지하려던 택지 개발 이익 중 3분지 2가 넘는 5500억원 이상을 공공 환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전 확정 이익 4400억원에 더해 사업 도중 인허가 조건으로 1100억원을 추가 환수하자 화천대유 일당이 저를 공산당 같은 XX라 욕했다"며 "이런 사람들이 사업 후 원망하던 사람을 위해 돈을 왜 주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정권이 바뀌고 검사들이 바뀌니 관련자들 말이 바뀐다"며 "진실을 찾아 죄를 주는 게 아니라 죄를 주기 위해 진실을 조작, 날조하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털어도 먼지조차 안 나오니 있지도 않은 불법 대선자금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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