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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카카오 먹통 사태 막겠다"…연내 플랫폼·데이터센터 재난대응 종합대책 나온다

등록 2022.10.21 14:53:01수정 2022.10.21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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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내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안정성 긴급 점검 회의’ 주재

구글·넷플릭스·메타·AWS 등 글로벌 빅테크 “분산 운영·모의 훈련” 강조

글로벌 빅테크, 필요시 개선방안 마련 등 정부 요청에 적극 협력키로

과기부 “연말까지 다양한 방안 검토해 재난 대응 최종안 내놓을 것”

[서울=뉴시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이 20일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2022.10.20

[서울=뉴시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이 20일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2022.10.20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정부가 지난 주말 카카오 먹통 대란과 같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데이터센터 재난 대응 종합 대책을 연내 마련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박윤규 제2차관 주재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국내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안정성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의 간담회에 이은 두번째 현장 간담회로,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및 플랫폼 사업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클라우드, 넷플릭스, 메타플랫폼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해외 기업들과 GS네오텍, 우아한형제, 당근마켓 등 국내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력 차단, 화재 등 유사시에 대비한 서버 이중화, 트래픽 분산 등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관리 현황을 공유했다. 또 향후 이상 징후 조기 발견, 서버 다중화 방안, 이용자 고지방안 등 주제별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 날 회의가 끝난 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플랫폼 사업자들은 데이터의 분산 운영을 안전한 서비스 운영의 첫 번째 선결과제로 꼽았다고 한다. 정 정책관은 “구글, 넷플릭스, 메타 등 해외 사업자들이 한 여러 얘기 중에 중요한 것은 분산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또 수시로 모의 훈련을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가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서 분산하고 훈련하는 체계를 갖춘 사업자도 있었다”며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정책관은 “장애에 대비해서 국내 기업들 역시 나름대로 체계를 갖추고 모의 훈련도 해보는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다만 이번(데이터센터 화재)처럼 대규모 장애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제도적 개선과 더불어 기술적 개선 방안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정책관은 “제도적 개선 방안은 관리 체계가 미흡한 부분을 정비할 것”이라며 “기술적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좀 더 세밀하게 선정해서 추가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논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정책관은 “연말까지 재발 방지 대책,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이때까지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고,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카카오 먹통 대란' 등의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전국 데이터센터 설비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정부 재난대응체계에도 데이터센터·플랫폼 등을 포함시키로 했다. 아울러 디지털 서비스 재난관리 전담 조직 출범, 위성인터넷 기술 개발 등 유사 시 디지털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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