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폐막…24일간 입장객 86만명

해외수출협약 3150만 달러, 생산유발효과 1736억

지역 첫 엑스포 성공…영주 도시브랜드 상승 효과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인삼 판매장에서 2일 방문객들이 인삼을 구매하고 있다. 2022.10.03  [email protected]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고려인삼의 시배지'인 경북 영주에서 열린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23일 폐막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24일간 풍기읍 일원에서 열렸다.

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는 23일 오후 엑스포장 주 무대에서 주요 기관장과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간의 기록이 담긴 영상 상영과 엑스포를 빛낸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폐막식을 가졌다.

엑스포 기간 동안 입장객 86만 명(외국인 1만여 명)을 비롯해 인삼시장과 선비세상, 국립산림치유원 등 연계행사장에 26만여 명 등 총 112만여 명이 영주시와 행사장을 찾았다.

방문객 소비지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736억 원, 부가가치유발 793억 원, 취업유발 인원 227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인삼캐기 체험장에서 박남서(오른쪽에서 두 번째부터) 영주시장, 박형수 의원, 심재연(왼쪽에서 세 번째) 영주시의회 의장이 캔 인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 초청을 통해 미국, 호주를 비롯한 9개국에 3150만 달러의 수출협약 및 1878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 대비 수출협약은 630%, 수출 상담실적은 189%를 달성한 것으로 풍기인삼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공 뒤에는 조직위가 마련한 다양한 관람객 유인책도 한 몫을 담당했다.

엑스포 입장료를 현실에 맞게 최적화하고, 행사장 내 인삼판매장 마련, 'Everyday Festival'을 주제로 한 '영주슈퍼콘서트', '심(蔘)쿵한 콘서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개막식에서 축포를 쏘고 있다. (사진=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을 행사장에 포토존, 휴게존과 쉼터를 조성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사전 입장권 판매 수익 10억여 원을 포함해 총 24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

엑스포 행사장에 마련된 판매장을 통한 수삼판매는 15억여 원이며, 지역 인삼시장 판매량을 합하면 총 48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인삼가공품, 건강기능식품 등 46개 인삼 관련 업체가 입점한 인삼교역관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현장컨설팅 등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로 크게 붐볐다.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총 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인삼소비 촉진 할인쿠폰사업을 행사기간 동안 진행했다.

이는 인삼판매 촉진과 인삼 수확기 가격안정을 도모해 인삼재배농가를 돕고, 우수한 풍기인삼을 관람객들과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입장권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역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통해 총 8억5000만 원의 영주사랑상품권이 발행되면서 행사장은 물론 전체 영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문화 분야에도 큰 성과를 얻었다.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에서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침체된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세상, 국립산림치유원 등 영주시와 인근 시·군 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상생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풍기인삼의 세계 경쟁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고려인삼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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