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용 회장 선임에....삼성전자·계열사 주가 상승(종합)

등록 2022.10.27 16:42:57수정 2022.10.27 16:44: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장중 한때 두달만에 6만원서 거래

삼성물산 6.25%, 삼성SDI 7.39% ↑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사회 의결을 거쳐 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 의혹 오전 공판을 마치고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10.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사회 의결을 거쳐 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 의혹 오전 공판을 마치고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6만원대까지 올라섰다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나머지 삼성 계열사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7%) 오른 5만95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초 삼성전자는 6만전자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원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8월26일 이후 약 두달만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14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183억원, 101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계증권사 가운데 JP모간(106만5574주), CLSA(111만1410주), UBS(7만331주), 메릴린치(9만7214주) 등이 순매수를 한 반면 모건스탠리(-146만2392주), 골드만삭스(-4만3870주)는 순매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삼성 계열사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6.25%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무려 7.39%나 오른 72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60% 오른 2만3900원, 삼성생명은 1.99% 오른 6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증권은 4.43% 오른 3만1850원, 삼성중공업은 3.59% 오른 5190원, 삼성카드는 1.82% 오른 3만800원, 제일기획은 1.46% 오른 2만435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누적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이날 2.57%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보합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부회장에서 승진했다.

이 회장은 별도의 취임사 대신 이틀 전 밝힌 소회와 각오를 이날 사내게시판에 올려 취임사를 대신했다. 지난 25일 이 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당시 사장단과 만났을 당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 나아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기업, 세상에 없는 기술로 인류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기업, 이것이 여러분과 저의 하나된 비전, 미래의 삼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며 "제가 그 앞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