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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해외공략②]'韓대표' 대상 종가 김치, 세계인 식탁 위에

등록 2022.11.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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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 김치가 40% 넘어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 높아지며 성장세

미국 이어 유럽 폴란드에 2024년 김치 공장 준공 계획

[K푸드 해외공략②]'韓대표' 대상 종가 김치, 세계인 식탁 위에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전 세계로 한류가 확산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전통 발효식품 '김치'의 세계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김치 수출액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4400만 달러로 5년간 82% 가량 증가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 5990만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국내 포장김치의 수출 성장세는 대상 '종가'가 견인하고 있다. 대상 종가 김치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0년 59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수출액은 약 67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작년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 김치의 비중은 42%에 달한다.

한국 김치 수출액의 폭발적 증가는 한류 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상 종가도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가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는 등 그 인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으며,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원거리 지역에 까지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진출했던 일본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미국에서는 주요 대형 유통채널에 새롭게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 대지 면적 1만㎡(3000평) 규모의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 기업은 대상이 유일하다.

유럽에도 김치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대상은 폴란드 크라쿠프에 2024년 신규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공장의 총 대지 면적은 6613㎡(2000평)에 이른다.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여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종가는 ‘대한민국 국민 김치’라는 자부심으로 전 세계에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서경덕 교수, 세계김치연구소와 손잡고 다양한 글로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작년 1월 18일자 뉴욕타임스에 김치 광고를 게재했으며, 총 3편의 김치 다큐멘터리 ‘김치유니버스’를 제작해 국문판과 영문판을 유튜브에 동시 게시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김치 요리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2019년 11월,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미국의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함께 미국 종가 김치 요리 대회를 시작했으며, 2020년 1월에는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인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Le Codon Bleu)' 본교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종가 김치 요리 대회'를 개최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K푸드의 대표 음식인 김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가 김치가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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