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강원 10대 뉴스]강원특별자치도시대 서막…월드컵16강진출 주인공 강원출신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6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청사 신축은 특별자치도 시대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접근성, 확장성, 투명성에 입각한 행정은 부지 선정뿐만 아니라 설계, 디자인, 기능 확정 등 청사 신축 과정 전반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강원도청 제공) 2022.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한 해 강원도에서 일어난 여러 이슈들 중 10개를 선정했다.
①강원특별자치도법 법제화 성공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자치도법)이 지난 5월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제26회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됐다. 2023년 6월6일 강원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특별한 지위를 가진다. 지방자치법 제197조에 따르면 서울, 제주, 세종에 지위특례가 인정된다. 서울특별시는 수도로서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위특례가 인정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시·군 자치권이 없는 행정체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위특례가 인정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8개 시·군의 자치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앙부처와 강원도 간, 강원도와 시·군 간 사무기능이 배분된다. 중앙정부의 권한이 강원도에 포괄적으로 이양되고 동시에 강원도의 권한은 시·군으로 이양된다.
②강원도청 신청사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확정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새로운 강원도청 신청사 부지는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로 확정됐다. 동내면 고은리는 100점 만점에 평균 86.8점을 받아 75.6점을 받은 우두동 구 농업기술원 부지에 앞서 최종 결정됐다.접근 편리성과 장래 확장성 면에서 동내면 고은리 부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는 2016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보상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사 부지는 전임 최문순 도정 때 춘천시 근화동 구 캠프 페이지(미군부대)로 결정됐었는데, 김진태 지사 취임 후 재선정 과정을 거쳐 재선정됐다. 신청사가 들어오는 지역에 상당한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내 갈등과 불만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③김진태 지사 강원중도개발공사(GJC) 법정관리 선언 파장, 채권시장·부동산PF(대출유동화증권) 흔들
김진태 지사가 전임 도정의 채무를 하루빨리 해결하겠다는 대의를 내걸며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갚아야 할 채무 2050억원 보증 채무를 법정관리로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강원중도개발공사에서 레고랜드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2050억원의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부도가 이어졌다. 채권단 주관사인 BNK증권 등 채권시장에서는 김 지사의 선언을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받아들였다. 김 지사가 쏘아올린 레고랜드 발 경제 이슈는 정부기관 채권에 대한 시장 불신을 가져왔고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중앙정부가 앞장서 나서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김 지사는 GJC 기업 회생 신청 선언을 철회했다. GJC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김준우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경영정상화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당인 국민인의힘에서는 김 지사의 발언이 악재였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호재였다. 민주당은 정치쟁점화에 열을 올렸고 김진태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통분모인 검사 출신의 경제무능론 프레임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 1년 뒤 시행될 예정이며 '강원도'의 명칭은 1395년 조선시대에 명칭이 정해진 후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게 된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9. [email protected]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혈세 먹는 하마로 낙인 찍힌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낙찰받은 KH그룹과 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사 입건됐다. 최 지사는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최 지사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로 송치했다. 춘천지방검찰청에서는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이 KH그룹 최고위 관계자에 대해 수사를 해 왔기 때문이다. KH그룹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한 공개 입찰을 통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갖고 있던 알펜시아 리조트 시설을 7115억원에 낙찰받았다.
⑤강원 출신 첫 소방청장 명예롭지 못한 퇴임
삼척 출신인 이흥교 전 소방청장이 비리 의혹을 사 대통령실로부터 직위 해제 사실을 통보받고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취임 10개월 만이다. 이 전 청장은 산하기관 납품 비리 의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물러난 뒤에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강원도 출신으로 소방청장 자리에 오른 인물은 이 전 청장이 처음이다.
⑥강원 정치사 첫 여당 원내대표 탄생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강원 정치사에서 처음으로 여당 원내대표 자리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강원도(강릉) 출신이자 강원도(강릉) 지역구를 둔 다선(4선)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 있는 일이었다. 권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 2번 만에 거둔 성과였다. 춘천고 출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시절 원내대표를 역임했지만 춘천 인접 지역인 경기 가평군 출신이다.
⑦강원도를 빛낸 스포츠 스타 3인 손흥민·황희찬·황선우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11.16. [email protected]
⑧육군 미사일 현무-2 강릉 공군기지 낙탄 사건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가 지난 10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맞서 미사일 4발 발사로 응수하는 과정에서 현무-2 지대지 미사일 1발이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하면서 강릉 공군 제18전투비행장 골프장에 탄두가 떨어졌다. 탄투와 분리된 추진체는 유류고에 떨어졌다. 자칫 대형 사고가 날 뻔 했던 아찔한 사건이었다. 또한 육군이 이 같은 사실을 강릉시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하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⑨60대 은둔형 외톨이 남성의 화풀이 방화가 불러온 대형 화재 피해
지난 3월 강릉시 옥계면서 남양리에서 이 마을 주민 60대 A씨가 토치로 불을 질러 시작된 불이 옥계면 산과 마을 주택이 불탔다. 뿐만 아니라 산불이 동해시로까지 번져 큰 피해가 났다.사건 당일 새벽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받고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A씨는 오랜 기간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면서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았다. A씨가 방화를 하게 된 배경이다.
⑩강릉시 제32회 ITS 세계총회 유치
강릉시가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제32회 ITS(지능형 교통체계·교통엑스포) 세계총회를 유치했다.우리나라는 1998년 서울에서 처음으로 제5회 세계총회를 유치 후 2010년 부산에서 제17회 총회를 치러냈다. 강릉이 국내에서 3번째로 세계총회를 유치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 나라에서 3회 개최를 한 나라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국가가 됐다.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첨단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 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뜻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