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10년 후 인구 10만 기반 구축 추진
공영민 군수, 군의회서 시정연설
내년 고흥군 예산 8470억원 편성
공영민 고흥군수가 21일 고흥군의회에서 시정연설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공영민 고흥군수는 21일 고흥군의회에서 가진 민선 8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10년 후 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 군수는 제311회 고흥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올해 주요성과와 내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공영민 군수는 취임 후 5개월 동안 고흥의 변화·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뛴 결과 대내외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와 값진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군민 통합 추진과 소통 강화 ▲군정 비전 정립 ▲활발한 국도비 확보 활동 전개 ▲농수산물 해외 진출 토대 마련 ▲군민소득과 지역경제에 도움 되는 축제 개최 ▲어르신 의료복지 강화 등을 꼽았다.
공 군수는 내년 군정 운영 계획의 속도를 강조했다. "올해는 군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틀을 짜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시기였다면, 내년에는 군정 비전 달성을 위해 세밀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핵심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의 첫 번째로 '우주 항공 중심도시로서 입지 강화'를 내세웠다.
우주센터 인근에 우주발사체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을 입주시키고 우주 과학 교육·체험 시설을 구축하면서 드론엑스포 개최, 드론 실증도시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첨단 농수축산업 육성을 통한 농어민의 소득향상'을 위해 최근 완공된 스마트팜 혁신밸리 주변으로 첨단 스마트팜 농수축산 전문단지를 확장해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고 수출 전진 기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융복합산업 육성과 국내외 시장 판로개척, 바다 환경 정화에도 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공 군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5대 권역별로 1~2개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대규모 숙박시설도 조성하면서, 지역축제를 전국 대표축제로 만들고 먹거리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현’과 어르신 일자리 제공, 의료서비스 강화, 장애인 고용·문화 통합 지원시스템 구축,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여성 친화 도시 지정 등도 빼놓지 않을 계획이다.
광주에서 고흥읍을 거쳐 나로우주센터까지 가는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고흥읍 원도심 정주 여건 개선, 재난재해 사전예방, 공직문화 개선과 행정혁신에 온 힘을 쏟고 군민 고충 처리위원회 설치와 부서장 권한 강화로 책임·자율행정이 공직사회에 뿌리내려 청렴 등급 향상을 추진한다.
공영민 군수는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서 도태되지 않으면서 지역의 변화·발전을 이루고 누리호처럼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도약해야 한다"며 "인구 10만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이 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5.28% 증가한 84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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