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산불 완전 진화, 산림 3만㎡소실…인명피해 없어(종합2보)
초대형 3대 등 헬기 8대 투입 물 투하, 인력 476명 산불 진화
"동막리 모 가든 뒤서 불 났다" 신고…뿌린 물 빙판길돼 낙상사고 우려
[삼척=뉴시스] 김경목 기자 = 14일 오전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대원들이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2022.1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날이 밝으면서 산림청 6대, 임차 2대 등 산불진화헬기 8대가 이륙해 1㎞의 불길에 물을 투하했다.
공무원 169명, 진화대 78명, 특수진화대 41명, 공중진화대 8명, 소방관 126명, 의용소방대 20명, 경찰관 34명 등 476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특히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본부 긴급기동대와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공중진화대, 삼척시청 공무원들이 산에 올라 불을 껐다.
삼척소방서는 오전 5시1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차를 배치했다.
삼척소방서는 이번 산불로 산림 3㏊(3만㎡)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산불로 인한 민가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산불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황에서 초속 8m의 북서풍을 타고 1㎞에 걸쳐 불길이 났다.
119 신고자는 "동막리 모 가든 뒤편에서 산불이 났다"고 했다.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는 재난안전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산불 현장의 아침 기온은 영하 5도, 체감온도 영하 11.5도까지 뚝 떨어졌다.
진화대는 산불뿐 아니라 추위와도 싸워야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현장에서는 불을 끄기 위해 뿌려진 물이 빙판길을 만들어 낙상 사고 우려가 커지자 주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체제에 들어갔다.
산림청 조사감식반은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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