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17.8㎝ 눈…폭설에 교통사고 잇따라(종합)
31명 부상·사망자 없어
17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59건의 교통사고 발생했다. 이 사고로 2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신호등을 들이받을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곧바로 차를 손으로 막아 섰고 다행히 버스는 추돌 없이 지나갔다.
같은 날 오후 2시 14분께 김제시 금산사IC 인근에서는 승용차 간 교통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오전 9시 44분께 군산시 신관교차로에 인근에서는 화물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전도돼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김제 진봉 17.8㎝, 군산 산단 16.8㎝, 임실 11.7㎝, 군산 선유도 9.9㎝, 전주 7.6㎝ 태인 7㎝ 등이다.
현재 군산과 김제, 전주, 임실, 순창 등에는 대설 경보가 발령됐고 완주, 익산, 남원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3시 20분에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하고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또 110개의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됐다. 현재까지 도가 파악한 인명·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눈이 18일 오전까지 최대 25㎝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7일까지 15㎝~25㎝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비닐하우스나 축사에 쌓인 눈을 치우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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