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 출범…김동연 "성장잠재력 확신"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민간위원 10명 위촉
2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문희상 특별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오후석 행정2부지사, 강성종 신한대 총장, 김정훈 재정적책연구원장,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박해미 뮤지컬 배우 등 위원들이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 등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선거유세 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선거공약을 검토할 당시에는 솔직히 반반이었다. 하지만 경기북부에 와 여러 차례 사람들을 만나면서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과거 70년 동안 중첩규제로 피해를 본 경기북부에 피해보상 얘기를 하는 데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저는 피해보상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경기북부가 갖고 있는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자는 주장을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북부를 제대로 발전시켜보고 싶다"며 "이제까지 많은 정치인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경기북도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그와 같은 목적이 아니라 경기북부의 제대로 된 발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한번 발전시켜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행정1·2부지사와 경기도청 핵심 간부들이 모두 배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있어서 북부청에 있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도청의 전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서 최대한 함께 하겠다는 뜻"이라며 "오늘 함께 해주신 의정부, 포천, 구리, 양주, 연천, 가평을 포함해 얼마 전 9개 시장이 결의를 해주셨고 힘을 보태주셨다. 시장군수님들과 도의원님들, 북부에 지역구를 두신 국회의원님들도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밝혔다.
특별위원으로 위촉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첫째 공약이 경기북도 신설이었고 똑같은 공약을 계속 했다. 대통령, 도지사들도 그동안 공약했지만 당선되고 나니 정치적으로 사람이 움직이더라"며 "김동연 지사는 확신에 차니까 진행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경기북도 신설의 중요한 전기가 된다는 생각에서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결국은 경기도지사가 되는 사람의 결단이 중요하다.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위촉된 위원들의 임기는 12월 21일부터 2024년 12월 20일까지 2년이다.
위원회에는 민간위원 10명과 당연직(오후석 행정2부지사) 1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위촉된 위원은 ▲(특별위원) 문희상 전 국회의장 ▲(공동위원장/민간)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민승규 전 농촌진흥청장 ▲손경식 전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 ▲소순창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이임성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장 ▲최진봉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해미 뮤지컬 배우다.
한편 지난 15일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해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서태원 가평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등 경기북부 시장·군수 9명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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