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방음터널 공사 중지
화재에 취약한 PMMA 자재 사용
신계용 시장(노란점퍼)이 방음터널 건설현장을 찾았다.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최근 방음터널에서 불이 나 큰 희생을 치른 제2 경인 연결 고속도로 인근에 건설되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방음터널에 대해 4일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날 공사현장은 찾은 신계용 과천시장은 방음터널의 자재가 화재에 취약한 PMMA로 시공되고 있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사 중지를 요청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시장은 “해당 도로는 공동주택단지, 기업체 등과 인접해 있어 화재에 대한 안전대책이 절실하다”며 방음터널 자재의 즉각적인 교체를 요구했다.
LH는 “방음시설 설치를 중지한 상태”라며 “국토교통부의 방음시설 화재 안전기준에 따라 자재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국도 47호선 우회도로는 과천시 갈현동(국도 47호선)에서 문원동(지방도 309호선)으로 연결되는 연장 2.81㎞의 일반 도로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건설 중이다.
사업시행자인 LH가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연장 1㎞의 방음터널 2개소가 건설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이 도로 건설현장 인근 제2 경인 연결 고속도로 갈현 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불이 나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총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이 불에 탔으며 북의왕 IC~삼막 IC 등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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