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경제사절단 "동유럽 방위 산업 진출 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루마니아 방위 사업 MOU체결
[서울=뉴시스] 한화디펜스 레드벡 보병전투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2023.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동유럽 경제사절단이 루마니아와 방산 협력을 약속하며 동유럽 방위 산업 진출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대한상의는 동유럽 경제사절단에 참가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 및 국영방산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괄적인 방위산업 협력 증진을 약속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루마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 예산을 기존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2.5% 증액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특히 군수품 재정비 및 장비 현대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어 이번 MOU 체결은 양국 방산협력을 넘어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지상무기 분야와 탄약생산 등 광범위한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다.
이미 9개국 수출에 성공한 'K9 자주포'를 비롯해, 현재 호주 육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선정 사업에 참여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수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루마니아가 K9을 선택하게 된다면 10번째 운용국이 될 것이며, 현지 업체와의 협력, 기술 이전을 통해 루마니아 국방력 증대와 경제발전에 모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도 양국 방산협력에 힘을 더했다.
LIG넥스원은 루마니아 경제산업부장관 배석 하에 체결한 MOU를 통해 향후 대공미사일에 대한 기술이전, 현지생산과 공동개발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등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고 있어 방산 협력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경제협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산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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