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1.1만대 판매…4년 연속 수소차 1위
도요타 미라이는 37.8% 급감
中 수소 상용차 시장 급성장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 '넥쏘'가 4년 연속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1위'를 달렸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넥쏘는 지난해 1만1179대 판매됐다. 한 해 전보다 21.2%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2021년 52.8%에서 54.0%로 1.2%p 올랐다.
2위는 도요타 미라이로 지난해 3691대가 판매됐다. 도요타는 미라이 2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넥쏘 추격 의지를 다졌지만, 판매량이 오히려 전년대비 37.8%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2021년 34.0%에서 지난해 17.8%로 낮아졌다.
3위는 혼다의 클래리티, 4위는 중국 상하이차 산하 맥서스의 유니크7이 각각 차지했다. 다만 클래리티와 유니크7의 판매량은 각각 209대, 204대에 그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전체 수소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8.4% 늘어난 2만690만대로 나타났다. 수소차 연간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급증했다. 지난해 중국 수소 상용차 판매량은 5227대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SNE리서치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에 집중하면서 수소차 성장세는 주춤하다"며 "수소차 시장의 성장은 인프라 확충이라는 과제와 함께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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