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수진 '女다이어트'발언에 "이래서 대안 경쟁하겠나"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가운데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당대표실을 찾은 조수진 최고위원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1.12.21. [email protected]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갈수록 태산"이라고 남겼다.
그는 다시 연대별 밥공기 크기 비교 사진을 게재하며 "사실 밥 한공기 다먹기 운동이 소비량 증대에도 큰 의미가 없는 것이 다 비우냐 마느냐는 쌀 소비량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어차피 제육볶음에 밥 한공기가 나오면 먹든 남기든 소비는 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실효적이려면 밥한공기 다먹기 운동이 아니라 '밥 많이 퍼담기, 두공기 먹기' 운동이 돼야 최소한 논리적"이라며 "1940년대 밥공기 크기로 가면 실질적으로 식당에서 더 많은 밥을 남겨서 더 많이 버리는 방식으로 해결될 것 같다"고 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뭘 자꾸 먹는 당심 100%지도부, 오후 4시에 치킨과 맥주를 먹고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이제는 밥 한공기를 다 먹자고 한다"며 "먹방으로 정치를 할거면 그냥 (먹방 유튜버) 쯔양이 당대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최고위원 리스크가 점입가경, 더 이상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지경"이라며 "어제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국민 상처를 후벼파더니 오늘은 조수진 최고의원의 실언으로 아침부터 농민들 억장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 쌀값이 떨어져 걱정이 태산인데 여성들의 다이어트 탓이나 하고 공기밥 먹는 운동을 하자니 이게 어느 나라 민생 해법이란 말이냐"며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이라니 자유 대한민국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냐. 아예 밥 공기 그릇 두 배로 만들어라 하시지 그랬냐"고 지적했다.
한편 여당 민생특위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과 관련해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비우기, 이런 것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여당 민생특위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과 관련해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비우기, 이런 것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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