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안심하고 드세요…지자체 중심 소비 촉진

논산시, 구내식당 메뉴 추가…소비·판촉에 힘써

부여군, 수도권 소재 8곳 하나로마트 판촉행사

논산시청 직원들이 13일 구내식당에서 정식 메뉴로 올려진 방울토마토를 식판에 담고 있다. 2023. 04. 13 논산시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구토와 식중독을 일으켜 소비와 가격이 급락해 어려움을 겪는 방울토마토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 늘리기가 지자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방울토마토 주산지인 논산시는 13일 구내식당 식단표에 방울토마토를 추가한 데 이어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날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신선한 방울토마토를 나눠주고 직접 맛을 보며 ‘방울토마토=안전·건강식품’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품종은 회수, 폐기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므로 시중에 판매되는 방울토마토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고, 관련 농가의 시름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 진작, 판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울토마토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슈퍼푸드로 각종 비타민과 칼슘과 칼륨, 베타카로틴, 루테인, 엽산, 라이코펜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항암효과는 물론 노화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며 방울토마토 섭취를 권장했다.

시는 농식품 판매회사 ‘오아시스마켓’과 손잡고 대대적인 방울토마토 판촉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부여군도 '굿뜨래 방울토마토’ 소비촉진에 나섰다.

군은 부여군청을 포함한 관공서의 구내식당에서 몸에 좋은 방울토마토 먹기 챌린지를 실시하고 직거래 할인장터를 개장해 시식행사와 홍보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수도권 소재 농협하나로마트 8개소에서 굿뜨래 방울토마토 할인행사 및 시식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전국 롯데마트 20개점에서도 판촉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판촉행사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효과와 소비 유도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홍보·판촉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방울토마토 소비감소 및 가격폭락으로 어려워하는 농가들이 조금이나 힘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와 부여군은 문제가 된 품종을 재배한 13농가의 하우스 120여 동을 모두 폐기했다.

문제의 방울토마토는 ‘TY올스타’ 신품종으로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토마틴 성분이 과다 생성되고 충분히 익은 후에도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