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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평년 수준 비…"남부지방 가뭄 점차 완화"

등록 2023.04.13 12:21:15수정 2023.04.13 15: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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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전안전부 등 '4~6월 가뭄 상황 예·경보' 발표

영농기 전 하천·저수지 물 채우기로 용수 확보

[서울=뉴시스]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자료=행정안전부 제공) 2023.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자료=행정안전부 제공) 2023.04.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오는 6월까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비가 내려 남부지역 기상가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공동 발표한 4~6월 전국 가뭄 상황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은 1167.4㎜로 평년의 87.9%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963.3㎜로 평년의 71.8%에 그쳐 일부지역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앞으로 6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역 기상가뭄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3.6%로 평년(78.2%) 수준이다. 전북은 60.4%, 전남은 56.5%로 다소 낮은 상태이지만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을 통해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예년의 96%, 91% 수준이다.

전남·북의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이 '심각' 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영천·운문댐은 '주의' 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이지만, 홍수기까지 용수공급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14개 시·군·구 1만5249세대, 2만7658명이다.
[서울=뉴시스] 최근 1년·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 현황(자료=행정안전부 제공) 2023.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1년·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 현황(자료=행정안전부 제공) 2023.04.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6월까지 가뭄 예·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남부지방 가뭄 극복을 위해 부처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섬진강댐 수혜 구역 물 부족에 대비해 하류부 하천 6개 지점 물 가두기와 6개 저수지 물 채우기를 통해 1743만㎥의 용수를 영농기 전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내기(4~6월)까지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용수공급 능력이 부족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지하수 관정, 양수 시설 설치 등 용수원 개발을 위한 가뭄대책비 60억원도 긴급 지원한 상태다.

환경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국가물관리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이달 안으로 광주·전남 지역 중장기 가뭄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환경부는 4대강 보를 '물그릇'으로 적극 활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중장기 가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김용균 재난대응정책관은 "모내기 등 본격적인 영농기에 대비해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 물 가두기, 지하수 관정 개발 등 선제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생활 속 물 절약과 논물 가두기 등 절수 영농 실천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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