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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프렌드 쇼어링'으로 회복력 높은 공급망 구축해야"

등록 2023.04.26 02:46:45수정 2023.04.26 05: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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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를 지적하며 만든 새로운 개념인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해 온 모범적인 동맹"이라며 "이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 경제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첨단 제조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명실상부한 첨단기술 동맹"이라며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투자를 양적으로 질적으로 확대해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을 통해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했다.

프렌드 쇼어링이란 우호국이나 동맹국들과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행정부는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이 중국의 의존도를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한다고 지적하며 프렌드 쇼어링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은 환영사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관점에서 더 큰 리더십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잔 클라크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신흥 첨단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의 민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며 양국의 경제계가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포럼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인들 간 산업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인력·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미국의 양측 기업인 180여 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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