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 첨단기업 韓 투자 크게 증가할 것…尹 방미때만 59억 달러"
코닝, 尹 참석 비즈니스 포럼서 15억 달러 투자 발표
넷플릭스 25억 달러 등 총 8개 기업 59억 달러 투자
尹 "한미 양국 간 긴밀히 연계된 공급망이 보인다"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2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투자 신고식,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첨단산업포럼 등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26. [email protected]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 국빈 방문 동행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전에 있었던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의 주요 발언과 의미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퀄컴, IBM, 구글, 테슬라, GM, 보잉, 록히드마틴, 모더나, 바이오젠 등 미국 기업인 22명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한국 주요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또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최 수석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양국 간 첨단 공급망, 그리고 첨단기술동맹이 이미 강화·구축됐다'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며 "한국과 미국의 기업이 반도체, 바이오, IT, 인공지능(AI) 첨단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뗄 수 없는 대등한 관계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기업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첨단 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 확인된 금액만 해도 넷플릭스가 우리에게 투자한 게 25억 달러, 그 다음에 오늘 투자신고식에서 6개사 19억 달러, 코닝사 발표 15억 달러까지 하면 총 59억 달러의 투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년 중에 오늘 참가한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한 발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양국 정부 관계뿐만 아니라 기업들간 관계가 첨단산업 공급망과 첨단 기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자리였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오늘의 비즈니스 포럼은 상당히 의미 있었다"고 자평했다.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4.26. [email protected]
칸 부디라즈 테슬라 부사장은 삼성전자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칩을 공급받고, 한국 배터리 업체와 협력 중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생산량을 증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누파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은 "한국은 바이오 산업에서 리더십을 가진 국가"라면서 "기술 융합을 통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창의적 질병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양국이 혁신과 기업과 정신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미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미래 70년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공장 배터리 공장 투자를 통해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 있다"며 "미 환경청, 캘리포니아주 등과 수소연료 전지 트랙터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26. [email protected]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서로 보완되는 이상적인 파트너 관계이며,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반도체·배터리·전기차·6G 등 차세대 첨단 기술에서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기업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을 마련하고,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등을 통해 한미 양국이 인태 지역을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을 잘 살게 하고 세계 시민의 번영을 위해 기업이 성장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오늘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을 보니 한미 양국 간 긴밀히 연계된 공급망이 한눈에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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