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화력격멸훈련' 반발…"침략 전쟁 시연회"
"침략전쟁각본 연습단계 넘어 이행단계로" 비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방부는 25일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K2 전차가 동시통합사격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3.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은 최근 시작된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 "침략전쟁 시연회"라며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기도'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명칭 그대로 매우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라며 "위협적인 실동훈련이고 침략전쟁 시연회이며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해보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언급하며 "적들이 이번 연합훈련과 병행해 핵전쟁 양상이 짙은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공화국을 노린 침략전쟁각본은 이미 연습단계를 넘어 이행단계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이 우리를 반대하는 전면적인 무력침공으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겁기없이 위험천만한 불장난질을 해대면서 그로 하여 초래될 수 있는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위협했다.
통신은 한미를 겨냥해 "누가 하면 '심각한 위협'이고 누가 하면 '굳건한 안보'로 된다는 것이 안보불안, 피해의식, 강박관념에 쫓기는 미국의 개들이 느끼는 불안정한 심리이고 쩍하면 짖어대는 소리"라고 막말 비난하기도 했다.
한미는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시작했다.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실전적인 실기동·실사격 훈련으로 다음 달 15일까 총 5차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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