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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대 졸업생, 체리 전문농업인 꿈꾸다'[창원 청년농업인 탐방]

등록 2023.06.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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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자람농장 제병기 대표 "국내 최고 체리 전문가가 꿈"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제병기 더자람농장 대표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체리농장에서 수확한 체리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제병기 더자람농장 대표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체리농장에서 수확한 체리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에는 체리농장 더자람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병기(32) 대표가 있다.

제 대표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어린 눈에는 조용하고 느릿한 농촌 환경이 지루했을 법도 한데 부모님을 따라 농사일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웠고 흥미로왔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년농업인 육성기관이자 농업전문대학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식량작물학과에 진학해 전문 농업인의 길을 선택했다.

제 대표는 진북면 학동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벼농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벼농사만으로는 수익을 늘려가는데 한계를 느껴 새로운 작물재배에 도전했다. 최근 소비 트렌드를 보면 가구 규모가 줄고,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하게 씻어 먹을 수 있는 새콤한 과일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래서 체리를 재배작물로 선택했다.

그는 2015년 대학 졸업 후 농업 창업을 시작해 어느덧 7년차 청년농업인이 됐다. 노지에서 체리를 재배하다 2020년에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에 선정돼 5000㎡(1500평) 규모 비가림하우스 시설을 조성한 후 신품종 체리를 심어 재배하고있다.

기존 노지재배의 애로사항인 열과, 야생동물의 피해를 줄여 품질 향상과 가격 안정화를 이루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온·오프라인 직거래로 5월에서 6월 말까지 판매하고있다. 

농촌으로 진입해 성공적인 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농업인들과 융화가 매우 중요하다. 그는 영농을 시작하면서 창원시 청년4-H 활동도 시작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영농현장에서는 늘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더자람농장 체리농장에서 판매하는 체리.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더자람농장 체리농장에서 판매하는 체리.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젊은 나이에 농사를 짓는 또래 친구가 없던 그에게 청년4-H에서의 영농교육, 신기술 현장견학, 봉사활동 활동은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힘이 되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창원시 청년 4-H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창원시 청년농업인연합회 단체회원으로 지역 청년농업인들과 기술정보를 공유하며 영농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제병기 대표는 지금 운영하고있는 체리 과원의 규모를 조금 더 넓혀 체리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수확체험 프로그램, 체리 와인 등을 개발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6차산업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처럼 주변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어려움을 해결해가면서 창원농촌을 이끌어하고, 최종적으로는 국내에서 체리하면 저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 성공한 체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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